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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가 너무 싫다 | 부모가 곁에 있어서 더 불행 할 수 있습니다. \”부모를 미워해도 괜찮아요.\” 【오은영 박사의 감정 테라피🕯】 답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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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미워하는 자녀들..
부모로부터 받은 크고 작은 상처는 어떻게 시작된 걸까?
#오감테라피 【오은영 박사의 감정 테라피🕯】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l9GPcxBUXIniycc6Rara80eSU4_OEx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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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싫은데 제가 비정상인건가요..?(긴글) – 네이트판

엄마가 너무 싫은데 제가 비정상인건가요..?(긴글) … 지금은 독립할만한 능력이없어서 참고사는데 가끔 생각해보면 진짜 엄청 짜증나요..일단 엄마는 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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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ann.nate.com

Date Published: 1/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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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블라: 엄마가 너무 싫어 – Blind

가끔 엄마가 너무 어렸을때부터 한심하고 싫다는 생각이 반복되니까 뭔가 엄마와 똑같은 여자인(성별이 여자)나도 한심한 부분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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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eamblind.com

Date Published: 4/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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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 정신의학신문

통화하면서 저한테 징징대는 엄마가 싫다고 끊임없이 생각하면서도요. “정말 받아주기 싫다. 나한테 위로가 된 적은 없으면서 왜 나에게 의지하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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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psychiatricnews.net

Date Published: 5/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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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너무싫다의 인기 동영상 찾아보기 | TikTok

TikTok에서 엄마가너무싫다 관련 쇼트 비디오를 찾아보세요. 치킨 진심녀(@issmhmn80), 오빠 너무싫다(@dy4cuihgs9), 엄마싫어(@bdbcvaiqs), 헿(@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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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iktok.com

Date Published: 1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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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화 엄마를 사랑하는 방법 – 브런치

첫째딸로 살아간다는 것은 | 엄마가 싫은데, 엄마를 놓치 못하는 첫째의 숙명 … 하루는 엄마가 다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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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11/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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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곁에 있어서 더 불행 할 수 있습니다. \
부모가 곁에 있어서 더 불행 할 수 있습니다. \”부모를 미워해도 괜찮아요.\” 【오은영 박사의 감정 테라피🕯】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엄마 가 너무 싫다

  • Author: 채널A 캔버스
  • Views: 조회수 1,198,340회
  • Likes: 좋아요 23,301개
  • Date Published: 2021. 12. 1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9EEf5jFgQT4

엄마가 너무 싫은데 제가 비정상인건가요..?(긴글)

지금은 독립할만한 능력이없어서 참고사는데 가끔 생각해보면 진짜 엄청 짜증나요..일단 엄마는 제가 의견을 말하면 무조건 묵살하고 자기 의견에 조금이라도 엇나가면 무조건 네가 틀렸다 네가 잘못했다 이런식으로 몰아갑니다.

적반하장식으로 소리지르고 화내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일때가많아서 그냥 제가 사과하고 넘어가는데 저는 솔직히 뭘 잘못한지도 잘 모르겠어요..주로 싸우는이유가 자기한테 용돈을 안줘서이거나 뭘 해달라고했는데 못하겠다고 거절했을 경우 저러시거든요..

그리고 돈 관련해서 제일 화가 많이나는데 엄마는 학창시절에 저한테 용돈을 준적이 손에꼽을정도에요..친척들이 준 용돈같은것도 무조건 다 뺏어가고 나중에 주겠다고 해놓고선 제가 3000원정도 용돈으로 주라고했을때도 그렇게 노발대발하면서 주더군요..

진짜 싫은소리 듣는건 기본이였고 허구한날 맨날 돈없다 돈없다 하셔서 저렇게 용돈타간것도 손에 꼽을정도에요..

그리고 성인되고나서부터는 이제 돈은 알아서 벌어써라 그리고 자기한테는 용돈 안줘도 된다고 하시던분이 안주면 엄청 화내시고 계속 제가 독립할능력이없다는점을 이용해서 집 나가라 이런말로 밀어붙여서 결국 제가 돈을 드립니다..

돈을 주라고할때도 자기 돈 맏겨놓은듯이 야 나 얼마만 줘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고 그 액수도 맨날 5만원을 넘겨서 좀 부담스러워요..

안주면 또 집나가라고할게 뻔하고..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드리고는있는데 진짜 화나는게 성인되고나서도 저한테 용돈한푼 안준다는 점..

또 제가 재수를 했었는데 진짜 단 한푼도 보태주지 않으셨어요 돈없어서 조금만 빌려달라고해도 절대 안빌려주시고 대학등록금도 생활비랑 등록금 반은 전부 제가 내고있고 등록금 반은 엄마가 부담하는데 마치 자기가 모든걸 다 해준사람마냥 용돈강압하고 요구하는게 좀 그래요…

그리고 제 모든것에 간섭하세요 저는 성인인데 아직도 염색하는거 옷입는것도 제마음대로 못하게 막고 또 돈 쓰는것 가지고도 항상 너는 이기적이게 너만 생각한다 그돈 가족을 위해 쓰면 좀 좋냐 이러셔서 돈도 마음대로 못쓰고 외출도 잘 안하는편이여서 한달에 1번꼴로 나가는데 외출 많이한다고 뭐라하시고 통금이 또 오후 7시까지에요..안들어오면 1분에 한번꼴로 전화오시고 집들어가면 엄청 혼내십니다..

또 가치관 자체가 부모는 자식에게 폭력이나 나쁜짓을해도 다 용납이 되지만 자식은 부모를 털끝하나 건드려선 안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거든요..지난번에도 성인되고나서 새뱃돈을 저한테 주시겠다고 하신분이 다 가져가서 그것때문에 부당하다는식으로 얘기를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먼저 저한테 손찌검을하고 발로 계속 차서 못참겠다 싶어서 한번 밀쳤거든요..

근데 그거가지고 갑자기 할머니한테 가서 쟤가 나 밀쳤다는식으로 이르고..할머니도 똑같은 분이신지라 저만 된통 욕먹고 또 어이없는게 자기가 먼저 때려놓고 너 때린손 부었다고 다 너때문이라고 내 손 어쩔거냐고 따져묻기만하고..

자기가 때린건 하나도 잘못된게 없다는식으로 저런식으로 할상 말하시는데 좀 그렇더라고요..

자식한테 사과하는게 자존심 엄청 구기는일이라고 생각하셔서 그런지 사과는 항상 엄마가 잘못해도 제가 무조건 굽히고 들어가야됩니다..

또 가족은 혈연이여서 연도 못끊고 자식은 나의 소유물이다 그니까 마음대로 다뤄도 된다 이런생각을 하시는건지 계속 막말하시고 자기 짜증나면 화풀이대상은 항상 저입니다..

엄마아빠가 또 이혼하셨는데 아빠의 역할을 자꾸 저한테 떠넘기는거같아서 좀 그래요..제가 취업하고나서도 같이살자고하시고 항상 제가 곁에있는것을 전제로 두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독립할 능력 생기면 당장 나가서 같이살고싶지않거든요..

저한테 진짜 할말 못할말 다하시는데 제가 왜 그런 심리적 부담까지 안아야되는지..가끔씩 너무 힘든데 말도 못하고 그냥 울기만해요..고민같은거 엄마한테 말해봤자 겨우 그깟일?이런식이시거나 모든걸 다 제탓으로 돌려서 저만 더 힘들어지거든요..

해외로 취업하는게 목푠데 그때도 자기를 데려가라는식으로 말씀하시고..제가 떠보는말로 그쪽말 할수있냐고하니까 그걸 왜 자기가배워야되냐고 니가 다 해줘야되는거 아니냐는식으로 계속 말씀하시더군요..

또 통장사정이나 제가 돈 모으는 통장까지 자기가 알게끔 다 개설해서 맨날 거기다가 돈 집어넣으라고 강요하시고 계속 물어봐요

진짜 돈들어오는거 얼만지 알바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는지 예상 임금 어느정돈지까지 전부 다요..

정말 진절머리나요..연 끊는다고 말해봤자 지구끝까지 집착하면서 따라올게 뻔해서 달리 해결방안도 모르겠고..

그리고 해주는건 동생한테 다 해주면서 왜 의지하고 돈달라는건 저한테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동생한테는 고가의 게임기 시계 용돈도 일주일마다 풍족하게 잘 주시는데 저한테는 안그런다는게 참 슬프네요..

말도 안통하고 저런 사상 가지고있고 돈은 돈대로 다 뜯기는거같고..그냥 너무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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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정신의학신문 : 연세가산숲 정신건강의학과의원 허규형]

P씨의 사연

저는 30살 여자입니다. 저는 긴 시간 동안 큰 우울에 힘들었는데요, 대학생이 되고 나서 어려서부터 있었던 자살충동이 치료받아야 할 신호라는 걸 알게 되었고, 이대로 있다간 정말 죽어버릴 것 같아서 처음으로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 다닐 때 의사선생님이 가장 힘든 게 뭐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엄마와 통화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저의 얘기를 들으실 때마다 그 의사 선생님은 자꾸만 웃으셨어요.

저는 숨이 막히게 힘이 드는 일인데도 “그럼 전화를 안 하면 되지 않느냐”, “어머니가 50은 넘으셨을 텐데, 이젠 그런 일로 외롭다거나 하지 않으실 거다”라고만 하세요.

그렇게 말씀하시곤, 다음 주에 만나면 또 가장 힘든 게 뭐냐고 물으니 더 할 말이 없더라고요.

그럼 엄마와의 통화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2년 반 전에 아버지의 간암이 재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하던 일을 정리해두고 본가로 내려갔어요.

모든 노력을 했지만 아버지의 병세는 급속도로 나빠져서 한 달 반 정도 투병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

그동안 엄마는 매일매일 울며 지내셨고, 저는 엄마를 위로하고 돕는 데 많이 애를 썼습니다.

그때부터 어머니가 저에게 의지하는 게 심해졌습니다.

서울로 돌아와 매일 하루 한 번씩, 어떨 땐 두어 번씩 매번 30분 이상 통화를 해요.

오래 통화하는 것도 그렇지만, 말씀하시는 내내 했던 얘기를 또 하고 또 하고, 방금 한 얘기를 두세 번 되감아서 다시 이야기하십니다.

한 번은 제가 관심도 없고, 보지도 않는 TV 얘기를 하셔서 드라마 줄거리를 1시간 넘게 듣고 있다가 갑자기 눈앞이 하얘지면서 고개가 뒤로 넘어간 적도 있습니다.

잠깐 정신이 나간 느낌이었어요. 듣고 있는 게 너무 지쳐서 머리카락이 다 빠져버릴 것만 같아요.

남들 험담할 때도 정말 많은데 제가 맞장구를 안 쳐주면 삐지는 일도 너무 많아요. 이게 지금 몇 년째 계속되고 있어요.

사진_픽사베이

어머니는 아버지 직장 따라 이사오신 거라 본가 근처에 친구가 한 명도 없어요.

친구하려고 다가오는 아주머니들이 계신데 식사라도 한 번 하고 와서는 또 그렇게 욕을 늘어놓고, 본인은 아무랑도 어울리고 싶지 않다고 혼자가 편하다고 하십니다.

“우리 딸이랑 맨날 통화해요” 하면서 주변에 자랑한다고 자주 말씀하시는데, 그 말이 너무 부담되고 그러면서도 그걸 충족시켜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요. 동시에 엄마가 너무 밉고 싫고요.

그 시작은 아마도 중학교 때 따돌림을 당하면서부터인 것 같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5년 동안 왕따를 당했어요. 불려 나가 맞기도 하고 교실에선 투명인간처럼 아무도 제게 말을 걸지 않았어요.

그런데 엄마한테는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어요.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말하면 혼날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춘기 때는 부모님을 많이 미워했습니다. 어머니는 친구 같은 딸이 있어 좋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기도 하셨어요. 저는 방과 후 만날 학교 친구가 없으니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건데, 그저 그게 좋다고 하는 엄마가 미웠죠.

아버지는 정말 무뚝뚝하시고, 작은 일로도 저희에게 크게 소리치고 화내셔서 중고등학생 때는 저녁 6시를 넘기면 아버지 퇴근하시는 게 무서워서 시계만 쳐다보고 앉아 덜덜 떨었던 기억도 있네요. 당시 아버지 얼굴을 생각하면 분노로 일그러진 무서운 얼굴밖에 생각이 안 나요.

저희 어머니가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고아원에 맡겨져서 자라셨다고 하셨는데요. 그래서 저와 애착이 형성이 잘 안 된 걸까 싶기도 합니다.

사실 고등학교 3학년 때 미술실기 준비도 안 되고 선생님에게 혼나기만 하니까 집에 와서 엉엉 운 적이 있는데 아버지는 멀뚱이 저를 보고 있고 어머니는 “얘가 왜 이래” 하다가 “너 자꾸 울면 습관 된다”라고 하더라고요. 그 기억이 저를 계속 괴롭히고 그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요.

저는 엄마한테 잘해주고 싶지 않아요. 의지되는 사람이 되기 싫어요. 그런데도 또 매일 같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고 있네요. 통화하면서 저한테 징징대는 엄마가 싫다고 끊임없이 생각하면서도요.

“정말 받아주기 싫다. 나한테 위로가 된 적은 없으면서 왜 나에게 의지하려 하지. 정말 이기적이다”라고 늘 생각해요. 그럴수록 엄마가 더 싫어지고요. 끊임없이 험담을 쏟아놓는 날엔 혐오감마저 들어요.

제가 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매일 전화를 걸고 있을까요.

전화를 안 걸면 안 될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이 숨 막히는 상황에서 벗어나거나, 또는 통화를 좀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을까요.

사진_픽사베이

뇌부자들의 답장

안녕하세요, 뇌부자들입니다.

P님의 사연을 읽으면서 답답한 마음이 들었어요. 집에서는 무서운 아버지, 잘 공감하지 못하는 어머니와 지내고, 학교에서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5년 동안 따돌림을 당하셨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우선 저희가 생각할 때, 사연자 분의 어머니는 ‘타인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능력’이 조금 부족하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연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머님께서 주위 사람들에 대한 공감이 전혀 가지 않는 험담을 늘어놓는다고 하셨잖아요.

P님이 고등학교 3학년 때, 우는 모습을 보고 “얘가 왜 이래”, “자꾸 울면 습관 된다”라고 하시면서 힘들어하는 마음에 공감하지 못하시는 모습도 있으셨고요.

부담스러워하는 P님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우리 딸이 매일 전화한다’라고 자랑하고 계시기도 하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을 theory of mind, 마음 이론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마음 이론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 가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인 ‘공감’의 기반이 됩니다.

중학교 때 왕따를 당하고도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 역시 ‘말해봐야 어머니가 내 마음을 알아줄 리 없다’라는 느낌, 어려서부터 공감받지 못하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어머니와의 신뢰가 부족해서 일어났던 일이 아닐까 생각해요.

마음 이론이 형성되는 데는 어린 시절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양육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내가 아닌 타인도 감정과 생각을 가진 존재라는 걸 인식하게 되고, 또 양육자의 행동을 모방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관점에서 행동을 해석하는 법을 배우는데요, 어머니께서는 고아원에서 지내면서 세심한 케어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셨을 가능성이 있어요.

고아원에서 자란다고 모두가 다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어머니에게는 고아원에서 양육됐던 경험이 영향을 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굉장히 조심스러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런 문제는 되풀이되기도 해요.

진료실에서 가끔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고, 그 원인을 같이 찾아보면 ‘어머니가 나를 잘 보살펴주지 않으셔서 내가 그 방법을 배운 적이 없는 것 같다’라는 대답이 나올 때가 있거든요.

어머님께서 부모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면서 공감능력을 발전시키는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P님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알지 못했고, 결국 제대로 된 사랑을 주지 못한 거죠.

이걸 다시 표현하면 ‘불안정한 애착을 가진 어머니가 다시 자녀와 불안정애착을 형성하게 됐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사진_픽사베이

어머니께서는 건강한 애착관계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신 것 같아요.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셨던 것 같고요. 결국 소수의 사람과 의존적인 관계를 맺게 되는데 그게 아버지가 아니었을까요.

아버지는 굉장히 무뚝뚝하고 화도 잘 내는 무서운 사람인데도 아마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에게 굉장히 의존하고 사셨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에게도 신경을 더 못 쓰셨겠죠.

그 관계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도 반복이 되고 결국 딸인 사연자분에게 병적인 애착을 보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P님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것 같아요. 어머니가 자신을 힘들게 하는 아버지에게 의존했던, 어떻게 보면 자학적인 인간관계의 모습을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고통을 받으면서도 마치 어머니가 딸을 보살피듯 어머니를 보살피고 계시거든요.

그리고, 집안에서 공포의 대상이었던 아버지에게 어머니와 P님은 두 분 모두 피해자였다는 점에서 무의식적으로 어머니를 동일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딸이 친구 같아서 좋다고 했던 것 역시 P님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봐서였지 않을까요.

어린 나이에는 부모의 어떤 모습이든지 따라 하는데 애착 유형, 대인관계 패턴 역시 어머니가 하는대로 학습하고 내재화하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혹시 연락을 하지 않아 어머니가 무너진다면 마치 자신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까 두려워하고 계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병원을 다니면서 의사 선생님이 한 이야기도 안타까웠어요. 정말 P님께는 가장 큰 스트레스인데 공감을 받지 못한 느낌을 받으셨을 거예요.

의사 선생님이 한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충분히 치료적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를 하신 것이 아닐까요.

조언을 한 방식이나 타이밍이 아쉬워요. 자꾸만 어머니에게 전화를 할 수밖에 없는 마음을 충분히 공감도 하고, 어머니의 마음에 대해서도 좀 더 깊게 들어가서 생각해보고 치료자와도 믿음이 쌓인 다음에 하셨다면 P님께서도 더 이해하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진_픽사베이

어머니를 바꾸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평생을 한결같은 방식으로 살아오신 분이잖아요. 결국 바꿀 수 있는 건 어머니를 대하는 나의 태도겠죠.

사실 이것도 쉽지는 않은데요, 내면에 해소되지 않은 감정의 크기가 큰 만큼 혼자 보다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면담 치료를 권유드립니다.

당장 전화를 억지로 하지 않으면 사연자 분의 마음이 더 불편하실 거예요.

제 생각엔 통화가 길어지지 않을 것 같은 시간을 골라서 정해두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전화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만약 일을 하고 계신다면, 점심을 드신 후 오후 업무를 시작하기 전 같은 시간이요.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전화를 끊어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시간 있잖아요.

어머니와 통화는 하시되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방법을 마련해 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으면 P님께서도 오늘 전화를 걸어야 하는데 하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고, 어머님도 좀 더 안정감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아픈 과거, 어머니에 대한 미움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날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나쁜 사람으로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드실 수 있지만 지금 P님께서 느끼는 감정은 너무나 당연하고, 정당한 감정입니다.

지금 서른 살이라고 하셨는데, 이전에 공감받지 못하며 살아온 과거는 너무 안타깝지만, 앞으로의 70년 동안은 그 과거에 더 이상 발목 잡히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의 조언이 P님께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더 자세한 내용들을 팟캐스트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이폰 Podcast: https://itun.es/kr/XJaKib.c

팟빵: http://www.podbbang.com/ch/13552?e=22613802

팟티: http://m.podty.me/pod/SC1758

02화 엄마를 사랑하는 방법

이하이의 ‘홀로’가 위로가 되는 그대들에게

엄마가 싫은데, 엄마를 놓치 못하는 첫째의 숙명

© marvelmozhko, 출처 Pixabay

하루는 엄마가 엄청 좋은데, 어떤 하루는 엄마가 다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싫다.

이런 생각이 점점 강해지는 요즘이다.

뭐 하지 않아도 별 얘기 없다가도 투닥거리게 되고 서로에게 섭섭해지고, 결국엔 하지 말아야 할 얘기까지 하게 되는 어떤 부부들처럼 너무나도 자주 다투는 우리는 모녀지간이다.

나만 그런 줄 알았다. 나만 엄마랑 사이가 안 좋고, 나만 엄마가 유독 별난 이상하리만큼 자식밖에 모르는 사람인 줄 알았다. 정말 얼마 전까지 말이다.

근데, 주변에서 엄마 이야기를 보면 나보다 더 심하거나 아니면 나처럼 비슷하게 엄마가 너무 답답하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듯 지켜보고 궁금해하고 심지어 만나는 남자 친구까지 관섭해서 헤어지는 일도 있듯이 말이다.

엄마를 사랑하는데, 우리 엄마도 나를 사랑하는데 왜 우리는 다투게 되고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만 되풀이하게 되는 걸까?

관계에 있어서 집착을 하게 되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엄마에게 자식 말고 다른 대안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들로 고민을 하던 차에 엄마와 관계가 좋을 때마다 과거 얘기를 하던 때가 생각났다.

그때 엄마의 과거를 돌이켜 생각해보니 엄마의 마음이 아픈 이유가 드러났었고, 그래서 엄마가 이해가 안 가다가도 이해가 되었고, 어느새 엄마가 나를 나아 기르던 젊을 적 엄마의 나이가 되고 보니 새삼 엄마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엄마의 모진 말들 엄마가 나를 향해 외쳤던 모든 말들이 상처가 되기도 했지만, 그 말들의 뜻을 잘 펼쳐보니 그 속에 엄마의 마음은 사랑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엄마를 사랑하기로 결심했고, 이제 엄마를 사랑하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그전에 우리 엄마를 이해하게 된 계기들 즉, 과거의 사건들을 먼저 살펴보고 이야기해봐야겠다. 그래야 우리 엄마를 더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엄마가 겪은 과거 사건들로 엄마의 성향을 알아본다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우리 엄마는 1959년 5월경 초여름 날씨에 오전에 태어나셨다. 5남매 중 둘째 딸로 태어나 할머니께서 자랑하는 것 중 하나인 업고 키운 딸이셨다. (딱, 이때만 이뻐하신 거 같다.)

나중에 이 말이 엄마의 가슴에 얼마나 깊게 박히는 말이 되었는지는 말미에 밝히도록 하겠다.

할머니 역시 둘째 따님이셨는데, 할머니의 엄마 즉 엄마의 외할머니께서 할머니를 엄청 미워하셨다고 하셨다.

첫째 딸만 이뻐하시고, 할머니는 모든 행동들을 다 미워하셨는데 유독 할머니를 싫어하셔서 언니에 대한 미움이 크다고 하셨다.

근데, 그 행동을 우리 엄마에게 고스란히 하셨던 거다. 첫째 딸에게만 몰래 깨워서 우유를 먹이시고( 근데 우유 못 먹은 우리 엄마가 제일 크다.)

할머니가 밖에 일 보러 나가시면 집안 살림은 우리 엄마의 몫이고, 하루는 엄마가 반항한다며 초등학교 때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밥까지 먹고 늦게 집에 들어갔더니, 할머니가 집안일 안 했다고 엄청 두들겨 패셨다고 했다.

그 당시 겨우 10살 미만이었던 어린아이를 밥 차리고 설거지 안 했다는 이유로 때린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가지만, 엄마는 그렇게 동생들 3명과 언니 1명을 먹여 살리는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매일 같이 학교 갔다 와서 밀가루로 수제비나 칼국수 등을 해 먹고 뒤에 설거지까지 해 놓아야 할머니에게 매를 맞지 않았다.

그렇게 엄마는 불안 속에서 성장했고, 나이가 들어서도 차별대우는 여전했다. 내가 태어나고 내 동생이 태어나고 나서도 우리에게까지도 차별대우가 너무 심해서 지금 우리는 할머니를 보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 할머니께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할머니가 엄마를 업어 키운 사실이 엄마에게 아픈 이유는 어느 날 할머니 댁에서 친척들이 모두 썰물처럼 빠져나간 명절 마지막 날 저녁때쯤이었다.

할머니와 엄마가 이야기를 하다가 예전 이야기가 나왔는데, 엄마가 할머니에게 서운했다고 말씀을 하셨다.

그때 할머니가 언성을 높이면서 이러셨다. “너는 내가 이쁘게 나아줬고, 특히나 너만 업어 키웠으니 절을 하라” 고 그만큼 엄마를 소중하게 키웠다고 자랑을 하셨던 거다.

우리 엄마의 과거 이야기가 무엇이었냐면 중학교 가야 할 시기에 입학금을 준비하셨는데, 그 돈을 옆집 삼촌 입학금으로 쓰고 엄마는 결국 중학교를 다니지 못하시게 되었던 이야기이다.

엄마 또래들은 심지어 대학까지 갈 수 있는 시대에 중학교를 안 보낸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이야기 아닌가? 어떻게 부모가 자식에게 학교를 마음대로 안 보내는 게 그것도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남의 집 자식의 학비를 주면서 안 보내다는 건 말이 안 돼도 너무 안 되는 이야기였다.

근데, 적반하장도 모자라 떳떳하게 말하는 할머니를 보고 있으니 부하가 치밀어올라 내가 한마디 했다.

“원래 아이들은 업어 키우는 게 맞고요. 할머니 있잖아요? 자식은요? 부모가 되면 교육시키는 건 당연한 거예요. 돈이 없는 것도 아니면서 어떻게 그렇게 하실 수가 있어요? 정말 너무하신 거 아니에요?”

그랬더니 그 이후로 나는 할머니를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관계가 틀어져서 우리 집안 가족들은 우리 가족만 빼고 만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렇듯이 할머니의 편애적인 사랑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크나큰 영향을 주는 건지 잘 알게 되었고 나는 그런 모순적인 사랑과 가족을 갖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엄마가 조금은 이해가 되었던 순간이었다.

엄마의 이야기는 더 많지만 일단 나의 상황으로 넘어와서 엄마와의 관계를 보자면 할머니에게 차별대우를 겪으며 도망치듯 한 결혼생활이 좋을 리가 없었고, 그 사이 내가 태어났고, 그다음 해에 내 동생이 태어나게 되었다.

나는 결혼생활이 원래 이렇게 재미없고, 서로가 싸우고 다치고 물어뜯으며 살아가는 건 줄 알았다.

평범하다고 하기엔 너무 위태로웠고,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우리 집은 파탄이 났을 것이다. 아버지는 술을 먹고 나면 폭행적으로 변하는 주사가 심한 사람이었고, 그 속에서 우리는 불안하게 생활하며 자라왔다.

그러다 큰 싸움이 생긴 적이 있었는데, 동생말에 의하면 아빠를 칼로 찔러 죽이고 싶었다고 했다. 나는 몰랐던 그 마음이 짐작이 갈 정도로 끔찍했던 우리 가족은 결국엔 필요 없는 가족이 꼭 같이 살아야 함은 아니기에 포기했고, 그 안에서 우리는 질서를 찾았다.

그 결과 우리 가족은 아빠는 없다.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지 10년이 넘었다. 우리에게 아픈 손가락인 아빠는 우리를 태어나게는 했지만, 우리가 어떻게 자라고, 어떻게 성장했으며, 어떻게 생활했는지 잘 모른다. 대부분 아버지들이 그렇듯 우리 아빠도 그렇게 모르게 우리는 자랐다. 아빠 이야기 역시 지금 다루기엔 너무 무겁고, 할 이야기가 많아서 추후 아빠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면 그때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나에게 엄마는 유독 무서운 사람이었다. 첫째였던 나를 잘 키우겠다고 엄하게 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유독 훈육을 심하게 하셨고, 실수는 용납이 안되셨으며, 나에게는 사랑보다는 집착적이고, 강압적이며 모순적이었다.

엄마 역시도 할머니처럼 나와 동생을 차별적으로 키우셨고, 나는 그걸 느낄 때마다 섭섭함에 몸서리쳤다. 엄마는 절대 그렇지 않다며 둘 다 똑같이 대한다고 하신다.

하지만 받는 입장에서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방법 아닐까? 내가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데 어떻게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모순적이게도 우리 엄마에게는 그것이 가능하신 가보다. 자신은 그렇게 대하지 않았다며 내가 잘못 느끼는 거란다. 웃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마 엄마는 그거 너 잘 되라고 그렇게 한 거라며 나를 이해 못하실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컸기에 사회생활할 때 너무 많이 아팠고, 너무 많은 관계에서 실망했고, 너무 많이 다쳤다.

그래서 엄마에게 하소연도 해보고 그만 해달라고 떼도 써봤지만 엄마는 내가 이상하다며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셨다.

그렇게 엄마와의 관계가 틀어지면 틀어질수록 나의 인생도 틀어지기 시작했고, 엄마와 10년을 다시 같이 살면서 엄마를 닮아가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게 같이 살아보니, 보이더라 엄마가 왜 그렇게 나를 대했는지 그리고 엄마의 표현 방식은 서툴 뿐이지 하지 않았던 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젠 엄마를 사랑해보려고 한다. 연인을 사랑할 때처럼 뜨겁게 가 아닌 온돌처럼 천천히 데워지고, 절대 금방 식지 않는 온기처럼 말이다.

엄마를 사랑하는 방법은 우리가 정의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리사랑을 받은 자들이 겪게 되는 오해이고, 그 오해를 풀려면 우리 역시 내리사랑을 해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가장 위대한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누군가 이야기했듯이 신이 우리 모두를 사랑하기 어려워서 어머니를 보냈다고 하듯이 엄마의 사랑을 버거워하거나 숨 막힌다고 피하지 말고 그 안에 숨어있는 의미를 잘 이해해 보기를 바란다.

나처럼 헤매지 말고 나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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